【동두천】최근 동두천시에 건설 중인 싸이언스타워 아파트형 공장 건립계획이 공개입찰이 마감되고도 매수 희망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송내 신도시 지행동 2천200여 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싸이언스타워 아파트형 공장 공사에 착공, 25일 현재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07년 3월 준공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돼 1·2층과 8층은 근린생활시설로, 3~7층은 공장들이 입주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시가 실시한 공개경쟁입찰 접수에 사업성 등을 이유로 업체들이 입찰 신청을 포기하면서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컨설팅 업체인 A사와 B사가 사업초기부터 매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시의 최저예정가 125억 원은 사업성이 없다며 최종입찰신청을 포기해 입찰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2차 공개입찰과 매각가 감액, 시 직영운영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으나 더 이상 마땅한 매수희망업체가 없어 A·B사를 상대로 적정 매각가와 공장 유치 조건 등을 협상해 매각 방침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 농업경제과 관계자는 “싸이언스타워 아파트형공장 건립에 이미 투입된 예산 100억 원과 내년도 예산 투입액 6억 원을 더한 106억 원으로 볼 때 최저가 125억 원이 높은 금액이라고 볼 수 없지만 지역사정이 열악하다보니 매수업체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A·B사와 최종 협상에 실패하면 시가 직접 운영해 공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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