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이영표(29·토튼햄)가 2주 이상 치료와 함께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26일 “오른 발목 인대 부위에 대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촬영 결과 손상된 부분이 3곳이나 발견됐다”며 “두 곳의 부상 상태는 경미하지만 나머지 한 곳은 2주 정도의 치료와 재활을 필요로 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쎈은 이어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나면 다음달 10일 이후에나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지난달 29일 슬라비아 프라하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1라운드 2차전에 풀타임 활약한 이후 오른 발목 부상이 심해져 최근 5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특히 이영표는 이번 MRI촬영으로 2주 진단을 받음에 따라 따라 오는 11월3일 브뤼헤와 UEFA컵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6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1차전까지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네덜란드를 거쳐 영국으로 출국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포츠머스-레딩전과 다음달 3일 토튼햄-브뤼헤전을 지켜본 뒤 스티븐 코펠 레딩감독 및 마틴 욜 토튼햄 감독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베어벡 감독은 설기현 및 이영표에 대해 내년 7월 열리는 2007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차출문제에 대해 일찌감치 협조의 말을 전한 뒤 선수들과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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