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무인과속단속카메라의 단속건수가 최대 162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안산시 신길동 삼익아파트앞 39번국도에 설치된 단속카메라의 단속건수는 모두 9천749건으로 하루 평균 40.3건의 과속행위를 적발했다.


이는 도내 전체 317대의 단속카메라 가운데 실적 1위를 차지한 것.


이에 반해 단속실적 꼴찌인 과천시 중앙동 과천성당 앞 시도의 단속카메라는 같은 기간에 60건, 하루 평균 0.2건만 적발해 162배의 차이가 났다.


또 상위 10위 이상의 단속카메라가 전체 단속건수 49만1천355건의 15% 9만8천224건을 단속한 반면 하위 10위 이하는 0.3% 1천422건을 단속해 큰 편차를 보였다.


이처럼 단속실적이 큰 지점에 대해서는 과속방지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단속실적이 적은 지점에 설치된 단속카메라는 새로운 장소로 옮기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단속카메라는 사고가 잦은 지점(연간 5건 이상)과 상습과속 직선도로에 설치한다”며 “차량소통량에 따라 실적이 다를 수 있으며 실적이 적은 지점은 운전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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