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35)는 평면과 입체, 실제와  가상  등 대비되는 개념들을 평면 회화에 표현하는 신진작가다.
   
입체로 느껴지는 공간에 걸린 액자 속 비행기나 나무는 때로는  액자를  탈출해 허공을 떠다니고 인물들도 이곳 저곳을 떠다니며 탈출을 시도한다. 등장 인물과  오브제들은 저마다 역할을 부여받은 연극배우처럼 화면에 배치돼 조화를 이룬다.

서울대 동양화과와 파리국립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2002년부터 갤러리 인데코, 아트사이드, 마노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가나장흥아틀리에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옥션의 젊은 작가 경매에도 출품하는 등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간동 금호미술관의 19번째 영아티스트로 선정된 정규리의 개인전은 11월5일까
지. ☎02-720-5114.
   
자연과 아름다운 여인을 소재로 서정적인 구상회화를 그리는 박항률이 신작 60여 점을 모아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11월8-21일 전시회를 갖는다.
   
'머리에 새가 앉아있는 소녀' '나뭇가지 끝에 홀로 앉아있는 잠자리' '꽃을  들고 있는 한복 입은 댕기머리 소녀' 등 단골소재들이 여전히 등장한다. 3호부터  120호까지. ☎02-736-1020.
   
중견 서양화가 김일해가 삼청동 갤러리 도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색채와 빛을 강조하는 인상파적인 풍경과 정물화가 전작들보다 한결 사색적이다. 11월1-12일. ☎02-739-1405.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윤진섭)와 한국미술협회(회장 하철경)는 제2회 아시아비평포럼을 28일 오후 경기도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주제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어서 미술관 경영의 과제와 전망'으로 하계훈  단국대 교수, 이준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미술평론가 김성호, 김경운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062-370-8247.
   
청담동의 듀플렉스 갤러리는 28일부터 12월25일까지 강준영 김형남 박준범 박진우 서지선 신지선 신창용 안두진 오정미 이완 이원희 최두수 최성록 등 국내 젊은작가 13명의 단체전 '예술의 밝은 미래'전을 마련했다.
   
갤러리 지하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클럽 개관에 맞춰 클럽 내부를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예술과 놀이문화, 음악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실험
적인 전시다. ☎02-548-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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