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인 `마리아 마리아'공연이 다음달 2, 3일 오후 7시30분 2차례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마리아 마리아'는 지난 9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고 귀국한 우리나라 토종 뮤지컬로, 이미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 작품상, 미술, 작사·음악상을 휩쓸며 그 우수성을 공인받았으며, 브로드웨이에서 보여줬던 실력과 배우들 그대로 출연한다.


지난 2004년 초연 당시부터 `마리아 배역을 위해 태어난 배우 같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강효성은 안양무대에 2회 전부를 소화할 예정이어서 오랫동안 강효성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에겐 반가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천여 년 전 한 창녀가 들려주는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가 보여준 사랑으로 진정한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 줄 아는 여성으로 변화되는 `마리아'를 통해 훈훈한 감동으로 물들을 것이다.


로마 군인들을 상대로 하는 창녀 마리아는 예수를 위험 인물로 간주해 제거하고자 하는 바리새인에게 예수를 유혹해 성공하면 로마로 보내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마리아는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예수를 노골적으로 유혹하지만 실패하고, 바리새인의 계략으로 죽음의 위기를 맞은 마리아. 그녀의 생명을 예수가 구해주고 마리아는 예수를 새롭게 받아들인다.


마리아의 집으로 초대 받은 예수. 그러나 예수가 창녀 집에서 나왔다는 것이 빌미가 돼 그는 더욱더 궁지에 몰리고 또 다른 절망에 빠져든 마리아는 분열된 의식 속에서 어릴 때 깊은 상처와 만나게 된다.


고향 막달라에서 예수의 죽음은 점점 다가오고, 로마 군인들로부터의 성폭행을 기억하면서 마리아는 미궁에 빠져 깊은 내면의 상처와 분열된 의식에서 절망할 때 예수는 다시 마리아를 찾아온다.

비로소 마리아는 예수를 진정으로 만나게 되고, 향유를 예수의 발에 쏟아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창녀였던 마리아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순간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을 뿐만 아니라, 예수 사후에도 그를 지키는 즉, 그에 대한 사랑이 깊은 여자로 변화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개된다.


입장은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예매시 10%, 문화회원(1인4매), 단체20인 이상 20%, 장애인(4급 이상, 동반 1인), 만 65세 이상(본인), 국가유공자(본인) 50% 할인되며, 8세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 ☎389-5200, 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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