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올해 말 의정부~동안 간 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의정부~연천을 오갈 때 동안역에서 전철에서 국철로 환승, 기본요금을 두 번 내게 돼 연천군이 한국철도공사에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군에 따르면 의정부역에서 출발하는 경원선의 요금은 국철 요금체계에 따라 종착역인 신탄리역까지 1천400원이다.
 
올해 말 경원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료돼 의정부역~동두천시 동안역 간 전철이 운행되면 이 구간은 전철 기본요금인 700원이 적용, 기존 국철 기본요금 1천200원을 내는 동두천시민 등은 요금이 인하되는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동안역에서 연천을 가기 위해서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국철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기본요금 1천200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에 결국 의정부~신탄리 간 요금이 1천900원으로 인상, 연천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되게 된다.


군은 이에 따라 ▶고대산 특구 지정 등 관광지 개발에 따른 관람객 증가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의 요금이 2천~3천 원인 점 ▶각종 규제로 연천지역의 개발이 제한되는 등 피해를 겪어온 점 등의 이유로 요금체계를 전철운행구간과 비교, 적정 수준으로 인하해 줄 것을 한국철도공사에 요구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용이 증가되는 연천군민의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연천구간이 적자노선인 데다가 기본요금을 인하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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