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영향으로 출하량이 늘며 배추를 선두로 채소류 가격의 하락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문가들은 다음달 초·중순이 김장 담그기에 최적기라고 꼽았다.

2일 인천구월농산물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비교해 보면 1kg을 기준으로 배추의 경우 141원을 기록, 전주 대비 동일 가격을 형성했으나 전년 동기(975원)와 비교해 무려 7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무는 263원에 거래돼 전주(297원) 대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고 전년 동기(714원)와 비교해선 3분의 1 가량으로 떨어졌고 알타리무도 282원을 기록, 전년(736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파 및 마늘 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김장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채소가 저공 행진을 이어갔다.

농산물시장 관계자는 “늦더위 영향으로 작황이 좋고 가을 배추 등이 본격 출하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며 “다음달 초순까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 겨울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의 경우 배추 및 무 등의 채소가 바닥을 치는 다음달 초·중순이 최적기라는 것.

이 관계자는 또 “배추의 경우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가장 많은 출하량을 보인다”며 “날씨의 변화에 따라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첫 서리 전에 김장 준비를 마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과를 중심으로 한 단감, 감귤 등의 가을철 대표 과일은 전년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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