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는 2일 `김대중 전시실' 개관식에 참석, "북한의 핵실험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평화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통해 넓혀오신 남북간 화해협력의 큰 길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동교동 자택 옆 김대중 도서관내에 마련된 `김대중 전시실' 개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빛낸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은 국민 모두의 자랑스러움이자 긍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 후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친필 메모 속에서 통일과 평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 이라며 "전시실이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중심기관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한반도 6자회담 재개와 관련, "정부는 이러한 상황변화에 면밀히 대처해 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원칙으로 북핵문제가 외교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경륜과 지혜로 우리 국가를 위한 고언을 해달라" 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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