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민주노동당 방북단에 제안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핵실험이 6자회담 재개의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면서 미국의 금융제재가 6자 회담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닷새간의 방북 활동을 마치고 지난 4일 오후 귀국한 문성현 대표 등 민노당 방북단이 밝혔다.
 
권영길 의원단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방북단 기자회견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적십자회담이 필요하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민노당 방북단이 도착한 인천공항에는 뉴라이트청년연합 회원 20여명이 나와 “민노당 방북단은 북으로 다시 돌아가라”며 항의 집회를 벌였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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