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출발해 광양과 부산 등 국내 주요 항만을 거친 뒤 홍콩과 중국 선천(深玔)으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지난 3일 신규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5일 국내선사인 남성해운이 인천항을 출발해 광양항과 부산항을 거쳐 홍콩항~중국 선천항을 순회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신규 개설했다고 밝혔다.
 
남성해운은 4천124t급 보니스타호(342TEU급)와 3천997t급 해피스타호(342TEU급) 등 2척의 선박을 투입해 매주 금요일 인천항 남항 대한통운컨테이너터미널에서 주 1항차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컨테이너 항로의 신규 개설은 부산~인천을 오가던 부인선 항로 폐지로 어려움을 겪었던 연안운송 물량 처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성해운 측은 인천은 주 1항차로 운항하지만 광양~부산~홍콩은 주 3항차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홍콩 등지에서 수출·입되는 물량을 부산이나 광양에서 환적해 인천으로 옮기는 연안운송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항로의 신규 개설로 1항차에 최대 250TEU씩, 연간 최대 1만3천 TEU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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