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3연승 기세를 8강전에서도 이어간다' 3회 연속 아시아 무대 정벌에 나선 한국 청소년(U-19)축구 대표팀이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8강 문턱에서 올해부터 AFC로 편입된 호주와 맞닥뜨린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준준결승을 치른다.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톱시드(A조)를 받은 한국은 조별리그 예선에서 요르단(3-0 승), 키르기스스탄(7-0 승), 인도(3-0 승)를 연달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3연승의 중심에는 신영록(수원)과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가 있었다. 이들 3명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성인 대표 못지 않은 골 감각으로 10골을 합작해내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발돋움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조동현호는 2002년과 2004년 대회에 이어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 상대가 워낙 약체여서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올해부터 AFC로 편입한 호주는 독일월드컵 16강 진출팀으로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 올 들어 성인대표팀 간의 대결은 없었지만 여자 대표팀은 지난 7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맞붙어 0-4로 완패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 B조에 속한 호주 청소년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에 0-1로 패했을 뿐 태국과 2차전(3-1 승)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3차전(2-0 승)을 모두 이기며 중국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주목할 선수는 스트라이커 데이비드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UAE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한편 일본에 이어 C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따낸 북한은 D조 1위인 이라크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북한이 조 2위로 진출하는 바람에 남북 대결은 양팀이 결승까지 올라와야 성사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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