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숭의4동 노-노 홈케어 도우미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사랑의 빵'을 전달하는 천사로 변신하고 있다.

노-노 홈케어 사업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인천에서는 최초로 2005년부터 남구에서 순수한 구비로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는 인천시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노-노 홈케어 사업은 60~70세의 일자리 희망노인 중 가사 간병인 특별교육을 이수한 도우미들로 국민기초수급자, 일반 가정의 홀몸노인을 주 3회 방문, 말벗, 가사 도우미, 병원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노 홈케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우미들은 구에서 주는 급여가 적음(월 20만 원 이내)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사비를 털어 간식, 밑반찬 등을 구입, 수혜대상자 노인댁을 방문하며 건강이 나쁜 어르신의 경우에는 근무가 없는 날에도 일부러 찾아가 돌봐드리는 등 노인 여가의 한 부분인 자원봉사자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개월간의 사업에서 도우미들이 계속적인 사비 충당으로 간식, 밑반찬을 지원하는 것에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숭의4동은 이러한 점에 착안, 수혜대상자들에게 본격적인 간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8월부터 `사랑의 빵' 전달을 시작했다.

`사랑의 빵'은 학익1동 학익감리교회(담임목사 조중기)의 후원으로 제공되며, 매주 화요일 교회 자체에서 직접 구운 것을 빵 4개, 두유 2개를 한 세트로 개별 포장한 뒤 동사무소에 전달한다.

동사무소에 전달된 빵은 냉장보관했다 수요일 아침 노-노 홈케어 도우미들이 수혜대상자 노인들을 방문, 안부확인과 함께 직접 전달하며, 매주 수혜대상 노인을 변경해 간식이 고루 전달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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