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실용적인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제안제도를 통해 2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관내 중소업체의 수출제품정보를 책자에 담아 해외홍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10월 외국 각 지역에서 언제든지 수원시 중소수출업체의 제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 On-Line 방식 홍보 도입제안'을 공무원 제안제도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국제통상과 이갑돈(37·행정7급)씨의 제안을 채택, 일선 업체들의 제품정보를 인터넷 카탈로그로 만들어 수원시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다.

홍보 도입제안 시행 후 2달 만에 원천동 소재 건도하이텍(대표 이대수)은 시청 제안제도를 통해 미개척지인 남아메리카 시장에 현지 남미인이 운영하는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건도하이텍의 경우 시가 그 동안 책자를 통해 해외홍보를 지원했으나 이 같은 인터넷을 통한 해외홍보로 전환한 결과 지난달부터 남아메리카, 유럽, 미국 등 바이어들의 e-mail을 통한 수입문의가 이어져 현재 페루의 현지 판로가 확정된 상태다.

현재, 관내 25개 중소업체 제품 카탈로그를 제작, 관련 내용도 지속적으로 보완, 개편 중인 홈페이지(www.88.go.kr)는 시청 전산실의 인터넷 서버가 있던 기존 웹 사이트를 재활용한 것으로, 추가예산 투입없이 지원된 예산절감 행정지원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박흥수 시 국제통상과장은 “수원은 지난 1969년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가 태동해 50억 인구의 사랑을 받는 곳이자, 디지털 중소업체들이 소재한 명실상부한 IT도시로, 인터넷을 통한 혁신적인 행정, 빠르고 신속한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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