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21일 행정사무감사 이틀째를 맞아 기획위원회 등 8개 상임위별로 도청 및 도교육청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기획위는 경기개발연구원, 경제투자위는 신용보증재단·나노소자특화팹센터, 행정위는 자치행정국·세정과·회계과·서울사무소, 교육위는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문공위는 디지털콘텐츠진흥원·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농림수산위는 민물고기연구소, 보사여성위는 제2청·문화복지국·복지정책과·보건위생과·제2청 가족여성정책실·북부여성회관, 건설위는 건설국 현장방문 등에 대한 감사를 각각 실시했다.
 
▶도시환경위원회 = 임응순(한나라·시흥) 의원은 뉴타운사업 발표 이전보다 지가상승에 관해 철저한 관리 감독과 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방안, 세입자에 대한 대책, 주거비보조 지원 확보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김옥이(한나라·비례) 의원은 장기미집행시설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불법건축물이 2005년보다 2006년도 들어 많은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근본적인 대책을 해결하기 위해 건교부에 대책을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유명무실한 건축분쟁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질의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박덕순(민주·비례) 의원은 국민임대주택 건설과 관련, 실적위주가 아닌 지역실정에 맞도록 할 용의는 없는지, 또한 신규주택 사업시 고령자 주거지원 제도의 정착과 함께 명품 신도시에 대해서도 브랜드에 걸맞는 신도시 건설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봉희(한나라·용인) 의원은 도내 공공기관의 이전계획과 관련, 향후 부지 활용방안과 뉴타운 사업지구에서 누락된 지역주민에 대한 소외감은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농어촌 주거환경사업을 보다 많은 지역으로 확대할 의향은 없는지 질의했다.
 
박천복(한나라·오산)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에 대한 이유가 무엇인지와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특정인이 계승 선임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향후 NGO 등 시민단체 관계자를 위원으로 위촉할 의향은 없는지, 경기도에서 규제완화를 위한 핵심적 추진사업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남옥(한나라·수원) 의원은 옥외간판 정비사업에 대한 도비지원과 관련, 도비가 사업효과에 비해 과다하게 지원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금융기관 등에 간판 교체비를 지원해 주는 것은 과잉이 아닌가 또 간판사업 지원후 페업이나 영업변경을 하는 경우 지원효과가 의문시 된다고 지적했다.
 
▶경제투자위원회 = 송영주(민노·비례) 의원은 경기도내 아파트형공장 106개 공장 중 보육시설이 설치되어있는 곳은 3곳뿐으로 2.8%에 불과하며 노동자 휴게시설은 15곳으로 비율은 13%로 나타났다며 도내 아파트형공장은 도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10월말 현재 도내 아파트형공장은 15개시군에 106개 공장이 입주해 있으며 고용인원은 6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외형적인 증가에 비해 휴게소나 보육시설 같은 복지시설은 이에 턱없이 부족하거나 열악하기 짝이없다.
 
▶보사여성위원회 = 박명희(한나라·비례) 의원은 도가족여성정책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성인지 교육을 이수한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 2천947명 중 11.3%인 335명으로 나타났다며 그 중 성인지 교육을 받은 335명의 공무원 가운데 5급 이상의 고위직은 74명(5급 62명, 4급 12명)인 것으로 나타나, 고위직 공무원일수록 성인지 교육 참여율이 더욱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황선희(한나라·시흥) 의원은 여성정책책임관제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고 이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은 경기도 `여성정책조정회의 구성·운영' 계획안이 있음을 밝혔으나 황 의원은 이러한 추진계획을 집행부 단독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여성 민간단체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과 기초자치단체의 참여방안이 함께 논의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기획위원회 = 조선미(한나라·고양) 의원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는 106개의 축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이천쌀 축제와 연천구석기 축제 등 2건이며, 각 시·군에서는 지역 특색을 고려한, 104건의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2004년 감사원 감사에서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추진중인 축제들이 유사 중복성 지역축제가 많으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시민의 혈세를 부추기는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문화공보위원회 = 유영근(한나라·김포) 의원은 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영상물 또는 에니메이션 제작 지원사업시 도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데 이 분야에도 경제의 논리가 도입돼야 한다며 2004년도 아일랜드 수정구슬은 3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비용 1억7천만 원 중 1억원이 지원됐고, 애니메이션은 EBS에 1번 방영, 홍콩 공중파방송(TVB)에 800달러에 판매되는 등 그 실적이 미미한 상태로 특단의 정책대안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윤석송(한나라·의정부) 의원은 월드컵경기장의 한국형 잔디구장인 연습경기장이 2005년도엔 125회가 대관되어 4천727명이 사용해 1천800여만원의 수입이 발생되었는데 2006년에는 단 한번도 대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는 월드컵경기장이 이제 겨우 흑자경영 상태로 반환되는 시점에서 2천여만 원의 수익 포기를 의미하며, 연습경기장이 한국형 잔디로 바뀌면서 그 상태를 점검하는 부분은 특정 구간을 설정해 시험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원회 = 장정은(한나라·성남) 의원은 민물고기 연구소가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천생태조사 및 생태지도제작 사업은 경기도 관내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생태계 복원과 고유 어종 보존, 각종 개발 사업에 앞서 환경성 검토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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