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서울공항'으로 표기하거나 도착지를 인천이 아닌 서울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 일부 외국항공사에 대해 인천시가 바로잡기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대표브랜드로 개항 5년을 맞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객 편의 또는 관행 등을 이유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 일부 외국항공사에 대해 시민들을 상대로 `인천국제공항 오기신고 공모'를 거쳐 자료를 수집한 후 직접 시정을 요구하기 위한 `인천국제공항 제이름 찾기운동'을 전개한다는 것.

인천국제공항(ICN)은 지난 80년대 건립을 추진하면서 명칭에 대한 현상공모와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96년 결정된 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에 공식으로 명칭을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적항공사를 제외한 일부 외국항공사에서 목적지를 인천이 아닌 서울로 표기하거나 출발 및 도착공항을 인천국제공항이 아닌 서울공항 또는 김포공항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목적지 코드를 인천국제공항 공식 영문표기인 ICN이 아닌 `SEL(서울공항)' 또는 GMP(김포공항)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기내방송에서도 도착공항을 서울공항으로 방송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잘못 표기하고 있는 비행기표 또는 기내방송 사례를 접수받아 해당 항공사 및 외국공항 등에 바른 표기를 사용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100명을 선정, 1인당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다음달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시 항만공항지원과 `인천국제공항 제이름 찾기운동' 담당자(☎032-440-3372)로 하면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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