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메일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이일수록 성(性)체험 시기가 이르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성교육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2개 광역지자체 중.고교와 대학, 전문학교 학생 5천510명을 상대로 '청소년기 성 행동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 가운데 휴대전화 메일을 하루 20통이상 주고받는 '메일파'와 휴일에 인터넷을 2시간이상 하는 '인터넷파'를 골라내 이들의 성 체험률을 비교, 분석하는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성체험률은 남자 대학생 63.0%, 여자 대학생 62.2%, 남자 고교생 26.6%, 여자 고교생 30.3%, 남자 중학생 3.6% 여자 중학생 4.2%로 파악됐다. 중.고교의 경우 여자 쪽이 높았다.
   
또 고교생 가운데 '메일파'가 58%에 달한데 비해 '인터넷파'는 15%, 대학생은 '메일파' 86%, '인터넷파' 61%로 '메일파'의 성체험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명 이상과 성관계를 가진 비율도 고교생과 대학생 모두 '메일파'가 '인터넷파'를 크게 웃돌았다.
   
휴대전화 메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고교생의 키스 경험률은 20%에 그친 데 비해 하루 1-9통은 40%, 10-19통은 60%, 20통 이상은 80%에 달해 메일의 빈도와 키스 체험률도 정비례했다.
   
협회 관계자는 "휴대전화 메일은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성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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