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계속되는 유혈 폭력사태로 매일 약 1천명의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떠나 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21일 밝혔다.
   
IOM은 이날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지난 2월 사마라 폭격이후 이라크의 중부 및 남부 15개주에서 모두 25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인 남성들이 많이 사망함에 따라 가계를 책임져야 하는 미망인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어린이들이  일거리를 찾거나 구걸을 하는 등 이라크내 폭력사태의 부담이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부과되고 있다고 IOM은 덧붙였다.
   
레피크 찬넨 IOM의 이라크 담당관은 "걱정스러운 것은 전통적인 대처  메커니즘이 한계상황에 부딪혔을 뿐아니라,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라크  주민에 대한 현재의 인도주의적 지원 기금은 간신히 긴급구호만을 메우는데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찬넨 담당관은 "우리는 비상사태 이후의 비상사태를 다루고  있으나,  주민들을 다시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성 있는 해결책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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