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주민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자연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2006 천연기념물전시회'가 오는 12월1~21일까지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포천시와 (사)한국조류보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식물, 지질, 동굴, 천연보호구역, 명승지 등을 담은 사진 패널 120점과 박제 32점 등이 전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대표적 토종개로 용맹성과 충직성을 지닌 진돗개를 비롯해 부리가 땅을 가는 쟁기처럼 생긴 가리새, 수백 년에 걸쳐 지역의 정서적 구심점이 돼 온 노거수, 홍수로부터 범람을 방지하고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호안림, 해안의 강풍을 막고 물고기를 유도하는 어부림, 한반도의 지질 역사와 세월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동굴 등이 그 의미와 특성에 따라 주제별로 전시된다.

또 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 철새 천연기념물 10여 종의 생활상을 담은 생태 비디오가 상영되며 새소리듣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각종 개발로 인해 자연유산이 훼손되기 쉬운 현실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자연과 함께 살며 그 자연에 의미를 부여하고 보전하려 했던 조상들의 자연관과 이 땅의 역사와 풍속이 담긴 자연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6 천연기념물 전시회는 지난 10월 전남 순천시, 11월 전북 군산시에 이어 다음달 포천시 전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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