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영화제작사인 KM컬쳐와 경기도 한류우드사업단은 `그해 여름(이병헌 출연)'의 시사회와 연계해 한류우드사업 홍보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 그랜드볼룸에서 한류스타 이병헌씨가 주연을 맡은 영화 `그해 여름'의 시사회에 일본팬 1천500명이 참석했다.

이 시사회는 국내 최초로 일본인만을 대상으로 개최하면서 고가의 패키지상품이 며칠 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열성적인 한류마니아에 속하는 이들 일본방문객들은 시사회에 앞서 한류우드홍보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미리 `그해 여름' 예고편을 보면서, 경기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류우드 사업에 대해 깊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보여줬다.

경기도 한류우드사업단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일본어판 브로셔를 일일이 나눠 주며 사업을 소개했고, 한류우드 가상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합성사진을 한류우드홍보관 방문기념으로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일본관광객들이 30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일본방문객들은 배포된 홍보물을 손에 들고 내용을 살피느라 분주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 단 1부의 홍보물도 주변에 버려진 것이 없을 정도로 사업에 대한 진지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한류우드사업단 관계자는 “일본열도에서의 한류열풍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경기도 한복판에서 직접 그 현장을 보니 놀랍다”면서 “한류팬이라서 그런지 한류우드에 대한 관심이 상상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한류우드가 아직 개막도 하기 전에 일본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면서 관광패키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한류우드가 만들어지고 있다니 기대가 크다. 빨리 완성되면 좋겠다”는 말로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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