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TV는 22일 최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국가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한 신현덕 전 공동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회손 등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인TV는 “고소장은 영안모자 법인과 백성학 회장 개인 명의로 각각 접수했다”며 “경인TV와 영안모자는 음해를 목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한 CBS를 상대로도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인TV는 또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개국 지연 손실에 대해서도 신현덕 씨와 CBS 일부 간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인TV는 `백성학 경인TV 전 대표 미국에 정말 정보 넘겨줬나'라는 기사를 보도한 시사저널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백성학 회장은 “만약 미국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법부의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방송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인TV는 “그동안 자료 수집과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의 배후에 CBS 일부 간부들이 있으며 이들에 의해 탈법, 불법행위가 자행됐음을 상당부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1일 국가정보 유출설에 연루된 경인방송 백성학, 신현덕 전 대표이사에 대해 국가기관의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문광위는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에서 엇갈린 발언을 한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분명히 위증을 한 것이기 때문에 누가 위증을 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며 수사의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