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및 캄보디아 국빈 방문 등 5박6일간의 순방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8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내달 예정된 6자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로 대북 경제지원, 안전보장, 평화체제 구축 노력을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북핵폐기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현재 정전상태인 한국전의 공식 종료를 선언하는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같은 날 부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6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제재 및 압력 뿐 아니라 북핵 폐기시 6자회담 당사국들의 상응 조치를 배합해 내달 재개될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노 대통령은 17∼1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아베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6자회담 관계국 정상과도 별도의 개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노이 APEC 정상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지난해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의장국으로서 제안해 추진된 사회 경제적 격차 연구의 완성을 환영하고, 역내 사회.경제적 격차 완화를 위한 APEC내 활동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2007년부터 3년간 역내 개도국들의 능력배양을 위해 200만 달러를 `APEC 지원기금'으로 공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19∼22일 지난 1997년 이후 양국 국교 재개 이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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