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교생 학부모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대학입학을 위해 자녀에게 현재 논술과외를 시키고 있거나 앞으로 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도 교육정보연구원에서 열린 고교생 학부모 논술관련 연수에 참가한 경기남부지역 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가 논술학원 과외를 받고 있거나 받게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56명 중 78.1%인 278명이 `그렇다'고 응답했고 10.1%(36명)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학부모들은 48.9%가 `학교·학원 모두 논술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그래도 학원과외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22.2%로, `학교 교육을 통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 7.0%보다 훨씬 많아 학부모들이 학교내 논술교육을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술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는 25.2%의 응답자가 `교사들의 논술지도 능력 향상', 25.0%가 `토론식 수업', 20.4%가 `논술 첨삭지도'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논술지도를 위해 학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는 42.1%가 `신문 사설이나 평론 등 좋은 읽을거리 찾아주기', 30.4%가 `자녀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 학부모의 75%가 대입을 위한 통합교과형 논술의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난달 중순부터 각 학교별로 논술과 관련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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