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용인시의회 조성욱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돼 의장직을 잃게 됐다.
 
시의회는 6일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13명의 의원들의 발의로 조성욱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 투표 결과 재적의원 19명 중 찬성 14, 반대 1, 무효 1표, 기권 3표로 가결했다.
 
이날 이종재(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상정안 발의를 통해 “조성욱 의장이 취임 이후 5개월여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여러 차례 불미스런 행동과 발언으로 시민들에게 질타를 받는 등 의회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는가 하면 의원들을 `이권 청탁하는 무리'로 깎아내리는 등 조 의장의 발언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날 불신임안 가결에 대해 조 의장은 “의원들의 결정을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법적 대응 등 자세한 결정은 며칠간 생각을 정리한 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의장은 지난달 17일 용인시체육회 워크숍에 참석, 인사말을 하는 과정에서 “각종 공사에 대한 수의계약 금액이 3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줄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어 언론사들의 요구에 편법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언론인들과 전·현직 시의원들에게서 반발을 산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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