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호주를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전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투자와 에너지·자원, IT·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방안안 대한 논의와 함께 내년 상반기부터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양국 민간연구기관의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하워드 총리와의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호주 FTA 협상 추진 문제와 관련, "연구기관을 통해 구체적 이해관계를 연구한 뒤 그 결과를 갖고 쌍방의 이익을 보고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FTA는 호주가 좀 더 하고 싶어하며, 장기적으로는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민간차원 연구부터 시작하는데,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민간분야 연구는 내년 상반기쯤 시작될 것"이라며 "좋은 방향의 시작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총리는 한·호주 FTA 체결시 기대 성과에 대해 "무역수지 문제는 단순한 균형을 기대할 수 없고, 국가무역수지는 자원이나 산업부문 흐름으로 되는데 단선적이 아니라 종합적 부분으로 봐야 한다"며 "관세장벽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있고, 상품·서비스관계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장애라 할 수 있는 것들이 해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케빈 러드 노동당 당수를 접견하고 한국전쟁기념탑을 방문, 헌화한 뒤 하워드 총리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