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국방분야 13개 과제로 출발했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이 내년에는 지원예산 및 참여 수요기관이 더욱 확대된다.
 
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내년도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예산을 올 160억 원에서 87.5% 증가한 3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수요기관을 기존 공공기관과 민간 대기업 등 45개에서 중견기업을 포함해 5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판로확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모범적인 기술개발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의 확대와 구체적인 활성화 및 제도개선 방안 마련 등을 위해 7~8일 충남 아산 소재 한국증권연수원에서 한국전력 등 25개 공공기관과 삼성전자 등 20개 대기업의 수요기관 사업담당자 및 개발담당자를 대상으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수요기관 혁신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삼신이노텍, 모아텍 등 민간기업 부문 2개과제의 성공사례 발표, 내년도 사업의 확대방안과 사업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민간 및 공공부문 수요기관 담당자간 정보교류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 수요자 만족제고와 증가된 과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도입하는 `기술개발사업 통합관리시스템’과 사업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개발비 카드사용 관리자 전산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한재빈 기술경영혁신본부장은 내년도 R&D 사업을 통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설명하고,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요기관들의 의견수렴 및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국산화 제품개발 및 신기술 제품 개발비용을 정부가 지원하고, 개발성공 시 수요기관이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공공기관과 민간대기업 등 26개 수요기관이 참여, 총 189개 과제에 대해 189억 원을 지원했다.
 
또, 올 12월 현재 참여 기관은 45개 기관으로 확대된 가운데 현재까지 47개 과제로부터 발생한 구매액은 217억 원으로 과제당 1억을 지원받아 4억 이상의 구매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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