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평택항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저녁 서울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6 평택·당진항 설명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밝은 미래를 여는 곳이 평택항”이라며 “중앙부처의 국가적인 관심은 물론 많은 선박협회와 해운회사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강대국들이 만나는 접점이 평택항”이라며 “경기도의 평택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동북아 물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평택항은 인천항 등 우리나라 여느 항만과도 다르다”며 “다른 곳보다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안전하며 배후지 조건과 접근성이 좋고 교통이 편리해 미래지향적인 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김 지사는 교통에 대해서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언급하고 리빈 전 중국대사가 김 지사에게 제안했던 한중페리를 비롯해 KTX 정거장 건설 등을 거론, 이것들이 모두 완성되면 평택항은 더욱 물류가 늘어나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최장현 중앙해양안전심판위원장은 해양수산부장관을 대신한 축사에서 “오늘 설명회를 통해 평택항의 활성화를 논의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다”며 “해양수산부는 평택의 발전을 위해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경쟁력강화를 위해 노무를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며 앞으로 조성하는 150만평 부지를 종합무역클러스터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우제항 열린우리당 의원도 “평택은 20년 역사의 젊은 항구”라며 “다른 지역보다 세관절차도 간단하고 투자비용도 싼 만큼 항만산업관계자들이 혁신적 사고로 도전한다면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양병관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미래가 있는 젊은 평택·당진항’이라는 주제로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서 평택항이 가진 의미와 경기도의 역할, 주변 배후 권역의 개발 계획,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양 사장은 특히 평택항의 미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물동량의 증가 추세가 예상됨에 따라 동북아 경제의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항의 현황 및 개발계획’을 발표한 강인남 평택지방 해양수산청장은 이날 평택항의 여건 및 현황, 평택항 계발계획, 이용자중심의 항만운영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태영 평택세관장도 `평택물류서비스 지원정책’을 주제로 현행의 통관물류서비스 지원정책의 일반현황, 통관제도 개선현황, 맞춤형 물류정보시스템, 평택항 물류촉진지원정책 등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평택항을 동북아 교역의 거점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물류공간 부족 해소를 위한 항만배후단지를 2009년까지 1단계로 48만평 등 총 456만평을 개발하고, 해운·항만관련 지원 기관을 한 곳에 모아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마린센터를 건립 할 계획이다.
 
도는 또 평택항을 이용하는 선사에 대한 물류비용 지원을 위한 볼륨인센티브제를 올해부터에 도입, 앞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평택항을 미래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 항만중 유일하게 TCR(중국대륙횡단철도), TSR(러시아횡단철도) 등과 연계 유럽까지 연결되는 복합운송체계 구축을 위한 한·중 간 열차페리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
 
도는 지난 11월에는 중국 칭다오(淸道), 톈진(天津)에서 중국 기업체, 중국진출 한국 기업체 등 350여명을 초청한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 중국측선사, 기업체와 평택항 이용과 편의 제공에 대해 상호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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