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선사협회(IMPA) 부회장에 인천 출신 이귀복(59)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이 당선됐다.

도선사협회는 지난달 20~24일 쿠바 하바나에서 총 50여 국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MPA 총회에서 집행위원 중 한 사람인 부회장에 이 회장이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총회에서는 IMPA 회장을 포함해 집행위원회를 선출에서 회장에는 마이클 와트손(미국)이 선출됐고, 수석부회장에는 오타비오 프라고소(브라질), 부회장에는 이귀복 회장 등 3명이 선출됐다.

지난 2월 협회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10개월 동안 해상안전 제고와 도선제도 발전을 위한 국내 활동은 물론, 호주 및 일본도선사협회를 방문해 양국간 정보교류 및 친목을 도모하는 등 활발한 국제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호주도선사협회가 실시하는 도선사용 선교자원관리(BRM) 훈련을 호주 및 뉴질랜드 도선사와 합동으로 수강하기도 했다. 이어 도선기술 교류를 위한 간친회 개최 및 해상안전 제고를 위한 합동 교육·훈련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이 회장이 국제도선사협회 부회장에 당선된 것은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은 물론 그 동안 한국도선사협회가 꾸준한 국제적 활동을 통해 각국 도선사 단체의 신뢰를 쌓아온 점과 호주·일본·타이완 등의 아시아 국가의 도선사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결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인천 태생으로 제물포고등학교를 나와 한국해양대학 항해과(24기)를 졸업, 20여 년 동안 범양상선(주) 항해사 및 선장을 지낸 뒤 95년 인천항 도선사 근무를 시작으로 인천항 도선사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도선사회장,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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