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의 절대적인 충성과 존경을 받고 있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초상화에 검은색 페인트로 먹칠한 한 스위스 남성이 7일경찰에 체포돼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스위스 국적의 올리버 주페르(57)는 전날 방콕 북쪽 700㎞에  위치한 치앙마이에서 국왕의 초상화에 검은색 페인트로 먹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주민 신고로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즉위 60주년을 맞아 세계 최장 재위 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푸미폰  국왕은 지난 5일 79세 생일을 맞아 수만명이 방콕에 모여 경축행사를 벌였다. 태국에서 국왕의 생일은 국경일로 정해져 있으며 또한 '아버지의 날'이기도 하다.
   
태국에서는 국왕과 왕실에 대한 모독은 중죄로 다스려 유죄로 판명될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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