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2%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양국이 서로 공격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불가침 협정을 공식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7일 조사됐다.
    
미국의 '월드퍼블릭오피니언'이 날리지 네트워크스에 의뢰, 지난달 21-29일  미국인 1천326명을 상대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의식구조를 조사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또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전제로 대북 지원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56%, 반대한다는 의견이 38%를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미국의 공격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45%를 차지한 반면, 대북 '군사조치 카드'를 계속 쥐고 있어야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약속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48%로 조금 많았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개발해야겠다는  결심을 증폭시켰을 것이라는 의견이 36%를,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의견이 59%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함께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이 35%에  그친 반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견해가 60%를 기록, 미군 철수 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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