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여주군은 8일 지역내 70세 이상 노인과 유림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여주향교(전교 신동민)에서 기로연(耆老宴)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을 전승·보전하고 지방 유림과 주민에게 아름다운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려 열렸으며, 선행상 표창과 국악한마당 등 공연도 펼쳐졌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 실직(實職)을 지낸 일흔 살 넘는 문신을 위한 잔치로 중국에서 유래했으며, 고려시대에 개인적으로 유행하다가 조선시대에 정착됐다.

매년 봄(상사일 음력 3월 3일), 가을(중양절 음력 9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임금이 직접 잔치에 참여하거나 적극 권장한 행사이다.

여주향교 관계자는 “기로연은 일종의 경로잔치이면서 풍류적인 성격이 짙은 행사”라면서 “지역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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