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시는 8일 “대규모 택지개발과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르고 있는 화성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초 설립 타당성 용역에 착수, 2007년 말까지 지역 개발사업을 전담할 `화성시 도시개발공사'(가칭)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 충북도, 용인시, 하남시 등 타 시·도 운영사례를 벤치마킹,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검토해 왔다.

시는 내부 검토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5일 시청에서 한국토지공사, 경기개발연구원, 경기지방공사, 시의회, 화성YMCA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가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그 동안의 택지개발사업이 대한주택공사과 토지공사 주도로 동탄과 태안 등 동부권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개발이익의 지역환원도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공사가 설립되면 그 동안 시가 추진해온 남양(20만 평), 조암(7만 평) 도시개발사업을 맡겨 추진토록 하고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양, 발안지역을 개발해 균형발전을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화성지역에는 1990년대 말부터 16개 사업지구(810만 평)에서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됐으며, 사업이 완료된 태안(35만3천 평), 발안(6만2천 평) 등 2개 지구를 제외한 14개 사업지구(768만5천 평)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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