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21·한국체대)와 변천사(19·한국체대), `대표팀 새내기' 정은주(18·서현고)가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1천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7초510으로 `동갑내기' 김현곤(강릉시청)을 0.2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송경택(23·강릉시청)은 2분23초776으로 5위에 머물렀다.

여자부 1천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관왕에 올랐던 정은주(2분30초136)가 김민정(경희대·2분30초227)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0.091초 차로 앞서 1위에 올랐다.

또 결승 진출자 5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무려 3명이나 결승에 오른 여자 1천 m에서는 변천사가 1분33초801로 중국의 `에이스' 왕멍(1분33초840)을 힘겹게 누르고 우승했다.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진선유(18·광문고)는 1분33초86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남자 1천 m 결승에 올랐던 이호석(20·경희대)은 1분44초545로 최하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고 함께 나섰던 김병준(18·광문고)은 준결승에서 실격됐다.

한편, 남녀대표팀은 계주 예선에서 모두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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