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건반 위의 시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년간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기념해 갖는 베토벤 프로젝트 그 두 번째 무대를 오는 16일 오후 7시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 입상 등 일찍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이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디아파종상 수상, 프랑스 3대 음악상 수상 등으로 더욱 명성을 높였으며, 1998년에는 RCA레이블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발매, 큰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굴지의 DECCA 전속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음반과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그간 보통의 연주자들은 시도조차 꺼리는 전곡 연주의 길을 2005년부터 3년 동안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계획하며, 2005년 첫 음반 출시와 기념 공연을 가진 데 이어, 2006년에는 베토벤을 더욱 집중 조명하며 베토벤의 음악에 영향을 준 작곡가 모차르트, 그리고 영향을 받은 작곡가 슈톡하우젠의 곡까지 한자리에서 연주한다.

백건우가 재조명하는 베토벤과 그의 음악이 녹아 있는 다른 작곡가들의 음악세계 속에서 여러분은 또 한 번 깊은 감동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백건우는 1972년 뉴욕의 앨리스 툴리 홀에서 처음으로 라벨의 독주곡 전곡을 연주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 이어 런던과 파리 무대에서 라벨의 뛰어난 해석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백건우는 또한 리스트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6개의 리사이틀 시리즈를 파리와 런던에서 개최해 크게 호평 받았다.

이런 화려한 경력과 함께 백건우는 1992년 1월 스크리아빈 피아노 작품집 앨범으로 디아파종 상을, 1993년 낙소스 레이블로 발매된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5개 전곡 녹음으로 다시 한 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프랑스 3대 음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2005년부터 3년간 베토벤 전곡 녹음 프로젝트에 돌입, 또 한 번의 대장정에 나섰으며, 2006년 가을 베토벤 전곡 녹음 그 두 번째 음반 출시(베토벤 소나타 초기 작품)를 앞두고 있다.

입장권은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예매 시 10% 문화회원, 20인 이상 단체는 20%, 국가유공자 및 65세 이상은 50% 할인된다.

문의 : ☎38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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