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시 관내 주요 도로변이 골프장·기숙학원 등의 불법 광고물로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관내에 위치한 각종 골프장·기숙학원 등이 도로변에 설치된 공공시설물인 도로안내 표지판·전신주·교통신호등에 상호 표지판을 불법으로 설치해 놓고 있어 거리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성남 방향에서 광주시내로 들어오는 입구부터 시작해 광주에서 곤지암 방향으로 이어지는 3번 국도인 경충산업도로변인 실촌읍 곤지암리에서 양평 방향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98호선 주변 등 광주시 관내 주요 도로변에는 도로안내 표지판과 교통신호등에까지 각종 불법 표지판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A(38·초월읍)씨 등 일부 시민들은 “일반인들이 관련법에 따라 신고한 현수막도 기간이 만료되면 곧바로 철거하면서 일부 특정업체에 대해 관용을 베풀고 있다는 것은 뻔한 것 아니냐”며 `관련 업체와 관계공무원의 밀착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B(51·실촌읍)씨는 “차량을 운행하고 가다보면 도로안내 표지판인지 골프장 안내 표지판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광주는 행정 부재 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시·군은 불법 광고물 전담부서가 있는데 광주는 전담반이나 장비가 없어 단속을 제때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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