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남경필)은 지난 9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탑동 소재 수봉재활원(원장 이기호)과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소재 바다의 별(원장 전제찬) 등 2개소 정신발달장애인 생활시설을 방문해 송년 자원봉사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도당은 예년과는 달리 먹고 마시는 송년모임을 자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봉사의 기회를 갖고 송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방문봉사모임으로 추진됐다.

이날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과 정병국 조직본부장, 임해규 정책본부장, 김용서 수원시장 등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직자와 도의원, 시의원 100여 명과 동남보건대학생 20명은 두 팀으로 나눠 두 시설의 안팎 환경정리와 청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수봉재활원에서는 37명의 생활인들이 희망하는 대로 당직자와 생활인을 1대 1로 짝지어 광교산자락 저수지변을 손잡고 산책했으며, 바다의 별에서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드는 생활인들의 미술수업을 보조해 줬다.

바다의 별로 합류한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은 하반신 장애를 가진 한신대 인간복지학부 재활학과 오길승 교수의 `지방분권 시대에 즈음한 지자체의 장애인 복지방향'에 대한 발제를 듣고 수원시 장애인 부모회와 수원시 사회복지사협회가 참가한 토론간담시간도 가졌다.

오길승 교수는 발제를 통해 장애인 복지부문에서의 지방이양실태를 소개했고 지자체의 수용여건 미비와 재정악화로 인한 장애인 복지사업의 축소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면에 지자체에 자율권이 확보됨으로써 구체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시혜적 차원이 아닌 인간의 기본적 권리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여겼으며, 민·관협력적 논의구조 구축을 위한 관련 조례제정 등 경기도 차원의 자체적인 지역 복지체계의 확립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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