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현 정부의 평준화 교육정책을 보완하기 위해서 특수목적 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 등을 설립해 다양성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12일 오전 의정부시 경기 북부상공회의소에서 경기북부지역 초·중·고교 학부모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감과 학부모와의 현안 협의회'에서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명품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화 시대에 세계 1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외국어 교육은 필수”라며 “경기도 내 영어마을의 문호를 넓히고 각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며 경기도 영어 교육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부모들은 ▶학교 내 도서관 건립 ▶학교 급식, 위탁운영에서 직영으로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장애 학생 특별 프로그램 마련 ▶대입 농어촌 학생 대입 특혜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부모의 입장을 모두 배려해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예산 제약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하지만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고양 한내초등학교 학부모 신양옥(46·여)씨는 “경기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학부모의 요구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라며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