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010년까지 재래시장 주차장 및 진입로 건설 등 현대화사업에 1천511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시설현대화 ▶경영혁신 ▶시장특화 및 체계적 육성 ▶우수시장 상품전시회 및 박람회 지원 ▶시장정비사업 지원 등 5대 분야로 나눠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편리한 쇼핑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차장 평균 확보율을 현행 34%에서 50%로 높이는 한편 화장실, 아케이드 및 진입로 설치, 대중교통 및 자전거보관소 확대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1천189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266억4천여만 원을 투입해 판촉을 위한 보너스쿠폰 발행과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지역주민과 시장이 같이 참여하는 축제형 행사를 개최해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또 맞벌이 부부와 고령층, 단골고객에게는 전화주문을 통한 공동배달 시스템을 실시할 방침이다.
 
재래시장 주요 품목이면서도 위생청결이 필요한 쌀과 야채, 과일, 생선, 반찬, 정육 등 6대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점포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PDA 등을 보급해 전자상거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업종별 우수상인 및 스타점포를 발굴해 시장특화 성공사례로 확산하고, 남·북부 권역별로 특화상품을 대상으로 시·군 전시회 및 박람회 개최를 지원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남부 108개, 북부 56개 등 모두 164개의 재래시장이 있으며, 2만3천341개의 점포에 3만3천5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대형 할인마트 등이 속속 들어섬에 따라 재래시장당 1일 평균 매출액이 지난 2004년 7천377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20.1%가 감소한 5천891만 원(점포당 1일 평균 매출액 45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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