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출산장려와 수요자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위한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에 나섰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3년째인 올해 13개소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늘릴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9개소 확충을 시작으로 지난해 12개소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한 시는 올해까지 13개소를 더 늘려 모두 76개소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23억여 원과 시비 40억 원, 군·구비 40억 원 등을 투입해 5개소는 새로 짓고 4개소는 기존 민간시설을 매입하며 공공시설 활용과 주공아파트 내 보육시설 임대 등으로 4개소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구는 신흥동3가 지역에 신축 등 2곳을 확충할 계획이며 남구 2곳, 연수구 1곳, 남동구 3곳, 부평구와 계양구 각 2곳, 서구 1곳 등으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계획을 통해 1천300명의 아동들에게 추가로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교사와 사무원 등 2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2천600여 명의 경제활동지원인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천에 1천361개의 아동보육시설이 있지만 국·공립 보육시설의 비율은 4.7%에 불과한 수준이며 이는 일본의 90% 수준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시는 보육사업이 민간사업 중심보다 국·공립에 의한 공공사업이라는 의미가 강한 만큼 지속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보유수를 늘려 오는 2009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 비율을 10% 이상으로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마다 1만 명씩 줄어들고 있는 인천지역 아동비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국·공립 보육시설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국·공립 보육시설 비율을 높여 많은 아동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인천의 인구증가 요인이 많은 만큼 보육시설 확대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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