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역 외국어고·국제고 교장단은 18일 2008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 신입생 입학전형 개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개선방안은 지난 12일 외국어고·국제고 교감·교무부장 협의를 통해 확정하게 됐다.

  이 개선안은 학교장의 학생 선발권과 학교경영의 자율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고 및 국제고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획일적인 통제위주의 학생 선발 방안이 아닌 발전적인 개선 방안으로 ▶신입생 입학전형 문항 공동출제를 통해 입시의 공정성과 신뢰도 확보 ▶내신 성적 우수자 무시험 특별전형을 확대 ▶내신 성적 실질반영률의 점진적 확대를 통해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도모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교과 내신 성적 외 비교과영역 반영 권장한다는 내용이다.

  또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의 출제를 통해 사교육 과열 현상 예방 ▶학업적성검사 및 구술·면접고사에서 수리형 문항 출제 금지 ▶중학교 교사를 검토위원으로 위촉, 문항 수준의 적정화 도모 ▶채점기준 작성 및 채점에 따른 공정성, 객관성 및 신뢰도 확보 ▶문항 공개를 통해 문항의 질적 수준의 향상을 유도하고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개선안은 그 동안 외국어고 및 국제고가 고교 수준의 선행학습, 학원수강, 조기유학 등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신입생 입학 전형을 통해 외국어고 및 국제고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학교에서는 외고·국제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 진학지도에 내실을 기하고, 학생들은 학원수강 등 사교육에 의존하기 보다는 학교수업과 방과후 교육활동 참여에 보다 큰 관심을 갖게 돼 현재와 같은 사교육 과열 현상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는 외국어고 9개교를 포함해 18개의 특수목적고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최고의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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