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ㆍ국회 앞을 거쳐 충무로 대한극장  앞에 전시돼 있는 로보트태권V 조형물.
   
이 조형물은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봤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얼굴은  작아지고 다리는 길어졌다. 원색이 아닌 세련된 색감도 눈길을 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1976년 개봉된 '로보트태권V'를 디지털로 복원해 재개봉하는  로보트태권브이㈜는 완구와 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로봇 전문 디자인회사 'Roy n Block'에 의뢰, 로보트태권V 캐릭터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새 로보트태권V는 얼굴과 몸 길이의 비율이 1대9인 9등신의  체형을  자랑한다. 얼굴ㆍ몸통ㆍ다리의 비율은 1대3대6이다. 다리의 길이가 몸통의 두 배다.

   
로보트태권브이 홍보팀 김소연 씨는 "로보트태권V의 새로운 모델을 속칭  '강동원 스타일'이라고 부른다"면서 "신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 등장했던 예전 로보트태권V의 모습은 일정한 규격이 없이  장면마다 달랐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로보트태권V 모델은 5월 출시 예정인 로보트태권V  완구와  로보트태권V 테마파크 모형으로 사용될 예정. 그러나 로보트태권브이가 제작하는 3D애니메이션 '로보트태권V' 시리즈의 모델로는 새로운 디자인이 사용될 예정이다.
   
로보트태권브이 측은 "3년 안에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복원판 '로보트태권V'는 18일 전국 180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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