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국내에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한 장학지도자료 3종을 개발, 도 관내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자료는 언어적응 지도자료인 `국어랑 친구하기'와 문화적응 지도자료인 `함께 배우고 나누며 세계를 꿈꾸는 교실', 한국생활 길잡이 `대한민국이 보여요' 등이다.

 `국어랑 친구하기'와 `함께 배우고 나누며 세계를 꿈꾸는 교실'은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이 자신들의 나라와 다른 언어·문화·교육 과정 및 교수 방법 등의 차이 등에서 오는 부적응 현상을 완화시키는 등 원만한 학교 및 사회생활의 적응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또, `대한민국이 보여요'는 외국인근로자와 자녀가 한국 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가이드북으로, 온 가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대한민국이 보여요'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자녀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몽골인들을 위해 몽골어로 번역, 제작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장학자료 발간은 지난해에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자녀 특별학급'의 학생들과 소외받는 제3국인들을 배려함으로써 국제화시대 공존의 지혜를 교육현장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도교육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도자료가 외국인근로자와 그 자녀의 교육에 선도적 지침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확대돼 가는 현 상황에서 국제적 인적교류의 확대와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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