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미란과 신정자, 조은주, 미셸 스노우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천안 국민은행을 82-6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4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2승6패로 5위를 지켰고 국민은행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8패가 돼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패 탈출을 목표로 했던 하위팀 간 대결이었지만 승리는 뒷심을 발휘한 금호생명에게 돌아갔다.
기선은 `연봉 퀸' 김영옥이 부상으로 빠진 국민은행이 먼저 잡았다.
국민은행은 1쿼터에서 김지윤과 김지현의 잇따른 3점슛에 그리피스가 10득점을 올리고 6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8-19로 앞선 뒤 2쿼터 막판에서도 김지윤의 연속 5득점에 그리피스의 골밑 슛으로 전반을 46-37로 마쳤다.
금호생명은 후반부터 힘을 내 대반격에 나섰다.
금호생명은 3쿼터 시작 2분36초 뒤 스노우의 팁슛을 시작으로 정미란의 3점슛에 이어 홍정애, 신정자, 정미란이 릴레이 득점포를 터뜨려 쿼터 종료 5분14초 전 51-48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부터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기세를 올린 금호생명은 4쿼터에서도 스노우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정미란과 신정자의 골밑 돌파와 속공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경기 종료 4분9초 전 신정자의 레이업 슛으로 76-61까지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막판 저조한 슛 적중률에 턴오버까지 남발하며 추격 의지를 잃고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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