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의 친구들
▶CEO의 친구들 = 진희정 지음.
 
느닷없는 해고통지를 받고 분노를 참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던 리 아이아코카에게 “그렇게 화만 내고 있지 말고 되갚아 줄 방법을 찾으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던 아내 메리. 
 
가장 잘 나갈 때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아내와 가정을 위해 헌신한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회장의 남편 프랭크. 
 
저자는 이 시대 최고의 리더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곁에는 인생의 가르침이나 도움을 준 친구, 직장동료, 또는 가족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좋은책만들기. 272쪽. 1만 원.
 

▲ 성장과 도박
▶성장과 도박 = 앤드류 캠벨·로버트 파크 지음·이상욱 옮김.
 
기업들이 벌이는 신규 사업 가운데 90%는 실패로 끝난다. 저자는 인텔, 맥도날드 등 수많은 기업에서 성장전략을 찾아내는 데 노력해왔다.

 
핵심사업에 투자하라, 매력적인 시장에 현혹되지 말고 희귀게임(평균적인 경쟁자들이 모두 잘 해낼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놓치지 마라, 우위성을 찾고 숫자게임에 치우치지 마라, 자사의 역량에 겸허하라, 인재 발굴에 역량을 쏟아라 등 신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6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21세기북스. 432쪽. 2만3천 원.
 

▲ 의사결정의 원칙
▶의사결정의 원칙 = 나카지마 하지메 지음·김은주 옮김.
 
의사결정은 직관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강조한다.

 
트리거(기회)의 확인, 상황 파악, 선택 목적의 확인, 목적에 적합한 실행안의 작성, 선택 기준의 설정과 비교, 리스크의 평가와 대책 마련을 의사결정의 6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이코북. 256쪽. 1만 원.
 

▲ 아름다운 열정
▶아름다운 열정 = 리처드 데니 지음·김태년·유지훈 옮김.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영국 리처드 데니 그룹의 총수이자 세계적인 자기계발 컨설턴트.
 
열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찾아내는 방법을 15개 항목으로 나눠 설명,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휴먼비즈니스. 236쪽. 1만 원.

▲ 나비의 꿈이 세계를 만든다
▶나비의 꿈이 세계를 바꾼다 = 박이문 지음.
 
철학자이자 시인, 불문학자인 연세대 특별초빙교수가 여러 지면에 발표했던 글들을 주제별로 묶어 낸 에세이집. 
 
저자는 겸허하고 스스로에게 진실해야 함을 주장하는 휴머니스트적 세계관을 제안했다. 이어 서양적 세계관이 촉발한 과학기술 문명의 위기는 동양적 세계관인 생태학적 합리성과의 만남을 통해 해소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며 서양적 세계관과 동양적 세계관의 대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세기가 될 21세기는 현대 문명의 위기를 초래한 서양적 세계관을 대체할 생태학적 합리성의 동양 사상에 의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의 `대체'는 `해체'가 아닌 `통합'을 뜻한다.

 
저자가 이번에 함께 펴낸 철학 에세이집 `철학적 경영이 미래를 연다'는 21세기 문명 진단, 문명의 진보와 문화의 경영 등 2개 주제로 구성됐다. 
 
환경, 생태학, 문명의 위기, 인류의 재앙 등 과학기술과 인간 중심적 세계관이 안고 있는 문제에 주목한다는 저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철학적, 역사적, 문화적 성찰을 제시한 뒤 문명과 문화에 `철학적 경영'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설명했다.  웅진 문학에디션 뿔. 각 권 328~344쪽. 권당 1만3천 원.
 

▲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 강준만 지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대학원의 `언론사 연구'라는 과목에서 사용한 강의록을 묶었다.

 
책 제목은 주제보다 관점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다루자는 취지를 강조한 것이다. 저자는 `망탈리테'(정신자세)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집단적 사고방식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망탈리테의 충돌과 망탈리테 내부의 모순으로 인한 불순이 소통 불능 상태를 만든다며 정신주의 망탈리테의 생명은 언행일치와 솔선수범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보도의 역사관, 포스트 모더니즘,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논리, 미시사와 일상사, 집단기억과 홀로코스트, 문화 포퓰리즘 등을 주제로 한 글들이 실렸다.  인물과사상사. 432쪽. 1만4천 원. 
 

▲ 13마리 용의 비밀
▶13마리 용의 비밀 = 김두규 지음.
 
풍수학자인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가 현재 대권 물망에 오른 주자 10명의 선영과 생가를 돌아본 뒤 나름의 의견을 내놓았다.

 
스스로 여의주를 놓아 버린 황룡 고건, 무궁화 위에 앉은 잔다르크 청룡 박근혜, 마음 깊은 곳에 길이 있다 - 지룡 손학규, 영리함과 추진력을 겸비한 교룡 이명박, 때맞춰 돌아온 백룡 이회창, 회문산 정기를 듬뿍 받은 반룡 정동영, 정도령을 꿈꾸는 부산 사나이 잠룡 정몽준, 적절한 시기에 등장한 풍룡 정운찬, 목포의 3대 천재 해룡 천정배, 물러가는 와룡 노무현 등을 소제목으로 뽑았다.  랜덤하우스코리아. 272쪽. 1만 원.

 

▲ 색채의 마력
▶색채의 마력 = 하마모토 다카시 등 지음·이동민 옮김. 
 
어느 눈 내리던 날, 왕비가 흑단으로 만들어진 창가에서 바느질을 하다 바늘에 손가락을 찔렸다. 새하얀 눈 위에 빨간 피가 세 방울 떨어졌다. 왕비는 “눈처럼 새하얀 피부, 피처럼 빨간 입술, 흑단처럼 새까만 머리카락을 가진 딸이 있었으면”하고 바란다.

 
`백설공주'는 색채의 암시로 시작되는 동화다. 백설공주의 순진무구한 마음, 계모의 사악한 마음, 백설공주의 고난과 처형될 계모의 운명을 암시하는 색채가 선명하다.

 
저자 5명이 공동으로 쓴 이 책은 사회에서 색채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미학, 문화사, 심리학 등 다양한 틀을 통해 설명한다. 
 
금색과 노란색은 비슷하지만 역사적으로 그 위상이 매우 달랐다. 금색은 기독교사회에서 신과 같은 권력을 상징했고 일본에서도 금각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립식 황금 다실에서 볼 수 있듯 금색의 위력은 대단했다.

 
반면 노란색은 중세 이래 배신자 유다, 매춘부, 이단자를 상징해 신성로마제국에서는 유대인에게 노란색 모자를 씌웠고 나치는 유대인들에게 노란색 다윗의 별을 달게 했다.

 
파란색은 고대 유럽에서는 켈트족이나 게르만족의 색이라서 불길하고 야만스럽다고 생각됐지만 대항해 시대에 인도에서 인디고라는 염료를 수입하면서 질 높은 파란색이 만들어져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또 프랑스 혁명 때는 파란색 제복을 입었던 왕실 근위대가 민중의 편에 서면서 파란색은 국민의 색이 됐다.

 
책은 이렇게 색채에 의미를 부여하고 규정하는 요인은 복잡하고 다양해 색채 속의 이야기를 알면 곧 인간과 우주를 알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대사회에서는 색채의 의미가 굳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는 그만큼 사회가 혼란스럽고 빨리 변하기 때문이다. 아트북스. 280쪽. 1만2천 원. 
 

▲ 아프로디테, 시네마 천국에 가다
▶아프로디테, 시네마 천국에 가다 = 이경덕 지음.
 
저술가이자 번역가인 저자가 영화 이야기와 신화 이야기를 버무려 엮었다. 
 
영화 `음란서생'을 보면서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탄생과 연애 행각을 비교하고, `무극'에서는 오이디푸스의 신화를 빌려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하며, `해리포터'에서는 북유럽 신화를 떠올린다.

 
저자는 결국 현대판 신화인 영화에 옛 신화를 초대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뿌리와이파리. 300쪽. 1만3천 원.
 

▲ 유럽 정원 기행
▶유럽 정원 기행 = 박찬용·백종희 지음.
 
조경학을 전공하는 조경학도들이 유럽 정원을 돌아보고 만든 여행기.
 
이탈리아의 아드리아나 별장, 폼페이, 빌라 데스테, 스페인의 알람브라, 구엘공원, 프랑스의 베르사유, 퐁텐블로, 지베르니, 영국의 햄프턴 코트, 큐가든, 하이드 파크, 독일의 헤렌하우젠, 상수시궁전, 오스트리아의 쇤브룬, 미라벨 등의 구조와 조경 정보가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대원사. 340쪽. 1만3천500원.
 

▲ 국경없는 의사회
▶국경없는 의사회 = 데이비드 몰리 지음·조준일 옮김.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캐나다 지부 이사를 맡아 비의료 자원봉사자로 7년간 지낸 저자가 MSF의 과거와 오늘, 자원봉사자들의 목소리, 현장의 모습 등을 가감없이 전한다.

 
책 판매 수익금 일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동보호기금으로 사용된다. 파라북스. 180쪽. 9천 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