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와 루이 = 리비 글레슨 글·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장미란 옮김.
 
어릴 적 단짝 친구가 멀리 이사를 가버려 속상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에이미와 루이도 똑같은 일을 겪어야 했다.

“쿠우이~ 루우이~” “쿠우이~ 에이미이~”라고 서로 부르며 함께 놀았던 이들은 에이미가 지구 반대편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밤낮으로 에이미를 그리워하던 루이는 할머니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로 에이미를 부르면 에이미가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럴지도 모르지. 한번 불러보렴.”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젖혀 젖먹던 힘을 다해 “쿠우이~ 에이미이~”를 부른 루이, 에이미가 그 외침을 들은 것일까. 아침에 일어나 이렇게 말한다. “행복한 꿈을 꾸었어. 루이가 나오는 꿈이었는데, 나를 불러주었어.”   다다북스. 40쪽. 9천 원. 
 

▶트로이와 크레타 = 한스 바우만 글·한스 페터 레너 그림. 강혜경 옮김.
 
19세기 말-20세기 초 트로이와 미케네, 크노소스 유적을 발굴한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과 아서 에번스의 일대기를 담은 책. 
 
두 학자들이 발굴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과정부터 고대 유물을 찾고 보존하는 방법, 발굴된 유물의 역사적 가치 등을 사실적인 세밀화와 함께 자세하게 다뤘다.
 
이들의 작업을 이어받은 고고학자들의 노력과 발굴 뒷이야기 등도 함께 담았다.   비룡소. 248쪽. 1만2천 원. 

 
▶도쿄타워를 향해 달려라 = 알렉산드라 피셔 후놀트 글·다니엘 조어 그림. 김준미 옮김.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도난사건과 사건 해결에 나선 꼬마 탐정들의 범인추적 과정을 통해 일본의 문화와 지리, 역사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구성한 학습서. `추리와 탐험이 만나는 세계여행'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 제2~3권으로 브라질편 `아마존에서 사라진 아빠'와 인도편 `뉴델리의 얼굴 없는 도둑'도 함께 나왔다.   주니어김영사. 152쪽. 9천500원. 

 
▶세계의 우화 모음집 = 질케 레플러 그림. 이용숙 옮김.
 
이솝, 라 퐁텐, 그림 형제, 톨스토이 등 유명 작가들이 쓴 40편의 우화를 오스트리아 출신 그림작가의 밝고 경쾌한 그림과 함께 엮었다.  베틀북. 96쪽. 1만1천 원. 
 

▶옛날 옛적 지구에는… = 윤소영 글·조경규 그림.
 
46억 년 전 지구의 탄생부터 인간이 등장하기까지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생명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담은 어린이 과학그림책.  웅진주니어. 36쪽.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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