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시립합창단 제7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안양시립합창단은 올해 첫 무대인 이번 연주회에서 마드리갈, 모테트, 흑인영가, 봄, 사랑 그리고 그리움의 노래, 한국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5개 마당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마드리갈은 14~17세기 서양에서 유행했던 전원적이면서 사랑을 주제로 한 세속곡이 중심을 이루며, 모테트는 종교곡으로서 프랑스풍의 고전적인 피아노연주가 곁들여진다. 흑인영가는 흑인들이 노예생활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불렀던 노래들로 꾸며지며 봄, 사랑 그리고 그리움의 노래에서 테마에 어울리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청산리 벽계수야, 경이에게, 그대 곁으로 등이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한국민요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한오백년, 보리타작, 아리랑, 농부가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곡들을 합창하게 된다. 특히 이 마지막 무대는 단원 전원이 특별히 단무복으로 제작된 한복을 입은 채 율동까지 선보이게 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 제공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안양시립합창단은 1987년 창단, 20년 동안 70회의 정기연주와 700여 회에 이르는 문화공연 및 국정행사 지원으로 안양시민은 물론 각계계층의 음악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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