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한중수교 후 10여 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중 양국간의 인적, 물적 교류는 급속하게 성장해 왔고 특히 인천~옌타이(煙臺) 한중카페리 항로가 그 성장의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650만 명의 인구와 1천300여 개의 한국 투자기업이 진출해 있는 새로운 상업도시 경제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산둥성 옌타이시와 인천간의 운송수요에 부응키 위해 한중훼리(주)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인천~옌타이간 카페리 운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4월 주 2회 운항에 이어 2002년 3월부터는 주 3회(인천항에서 매주 화·목·토 오후 8시 출항, 옌타이항 매주 월·수·금 오후 6시 출항) 운항을 개시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임은 귀빈실 2인1실 33만6천 원, 특등실 14만 원, 1등실 12만 원대로 아주 저렴한 요금으로 최상급의 선상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각 실에는 침대를 비롯한 TV, 냉장고와 욕실이 갖춰져 있다.

선내에는 슬롯머신을 비롯한 오락실, 각종 면세품을 갖춘 면세점, 선내 엘리베이터와 휴게실, 빠 등은 선상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갖춰 놓아 선상에서의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특히 인천항을 출항하면서 갑문 통과시 서해안에 지는 석양을 보는 낭만이 있다.

승객 392명의 정원과 컨테이너 292TEU(1TEU :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1만6천 t급 초호화 여객선인 향설란호를 운영하는 한중훼리(주)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신의 선박, 정시 안전운항,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변함없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중훼리에서 바라본 인천항 갑문의 석양

# 옌타이시 소개

옌타이시는 산둥반도 동부에 위치하고 발해와 황해에 인접해 일본과 조선반도와 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비준한 14개 연해개방도시 중의 하나로서 환발해권 및 동아시아의 국제적인 항구, 관광도시이다. 전 시의 해안선은 909km이다.

옌타이는 또 기후가 적당해 겨울에 춥지 않고 여름에 무덥지 않아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도여서 북방에서 유명한 피서지와 관광지이다.

옌타이는 사통발달한 입체교통망을 이뤄 화동, 화북, 동북으로 이르는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차편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에 이르고 옌타이~칭다오(靑島)구간의 특별 쾌속열차가 통한다. 옌타이 도로상황은 전국에서도 일류에 속한다. 옌타이~칭다오 일급도로, 옌타이~웨이하이 고속도로, 검성환도로가 있으며 국도와 현급, 향급도로가 밀집해 있다.

배편을 보면 옌타이~다롄~톈진행 황금의 수로가 있어 배들이 분망하게 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다롄행 보트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중국에서 제일 호화로운 향설란, 욱금향 등 카페리가 있으며 한국의 인천, 군산, 부산을 오가고 있다.

또 매주 120편의 항공편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샤문, 하이커우, 다롄, 선양, 하얼빈, 청두, 시안에 갈 수 있다. 국제선 항공편으로는 옌타이~서울, 옌타이~홍콩편이 있다.

성수기에는 항공편이든 배편이든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옌타이 시내 교통도 아주 편리해 각 주요 관광지로 가기 쉽다. 시내버스나 관광버스 요금은 1~3원이다. 택시는 5천여 대가 있으며 기본요금은 15원이다.

▶식당과 호텔 = 옌타이는 규모가 크고 등급이 높은 호텔들이 많다. 호화로운 4성급 호텔, 가격이 적당한 섭외호텔, 경제적인 중하급호텔, 여관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어 관광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이런 호텔이 92개나 있다. 그 중 4성급 호텔이 1개, 3성급 호텔이 13개, 2성급 호텔이 10개이고 1성급 호텔이 하나 있다.

관광지정식당은 7개이다. 옌타이는 산둥요리의 발원지로서 해산물요리가 유명하다. 관광지정 식당이나 호텔에서 모두 오리지널 산둥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 중 이름난 요리로는 해삼볶음, 복어찜, 소라볶음, 생선찜, 게요리, 조개볶음 등이다.

옌타이 음식은 역사가 유구하고 품종이 다양하며 맛이 좋다. 관광객들은 관광지정 식당과 교자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다. 복산라면은 복산대면이라고도 하는데 200~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복산라면은 보통면, 공심면, 용수면(아주 가는 면)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 모두 독특한 맛이 있어 이름났다. 그리고 봉래소면도 아주 맛좋다. 해물교자는 복어, 백조알, 오징어, 게살, 조개살, 고등어살소로 된 교자 등으로 나뉜다. 이밖에도 복산초두부, 가왕고기찜, 구운 떡, 기름에 튀긴 떡 등이 있다.

옌타이시 관광은 계절성이 있다. 5~8월은 성수기이고, 3·4·9·10월은 평수기이며 11~2월까지는 비수기이다.

▶금사탄여행관광구 = 산둥성의 제일 첫 성급여행관광구이며 10여 km의 긴 모래톱은 금색을 띠고 있어 금사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여기는 모래톱이 길고 모래가 부드러우며 물이 고요해 양호한 해수욕장이다. 주위에는 나무가 무성해 산·물·수림이 융합돼 전일체를 이뤘다.

천가광장, 국제해수욕장, 칠채서희수낙원, 진시황동순궁 등이 있다. 관광구내의 서비스시설이 산재해 있다. 상성급호텔 2개, 빌라, 아파트, 오락시설도 갖춰져 연해관광에 좋은 곳이다.

▶지부도 = 중국에서 가장 크고 세계상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육련도이며 그 형태가 령지(한약재료)와 같다. 섬에는 절벽, 기암괴석이 많고 바다가 암석, 초석을 감싼 형태 또한 특이하다. 진시황이 3차례나 찾은 적이 있고 한무제도 친히 찾은 적이 있어 이름이 천하에 전해졌다.

▶황해오락성 = 내산구 동부의 황금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유면적이 24ha로서 오락성 내의 해면은 파도가 잔잔해 거울과 같고 모래가 부드러워 양호한 천연해수욕장이다. 잔교가 바다를 가로질러 있다. 광장, 나무, 잔디, 생화가 있어 경치가 아름답고 환경이 우아하다.

▶봉래각 = 중국 고대 4대 명루의 하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팔선과해란 옛 말도 여기에서 나왔을 뿐더러 신기루가 나타난다. 미타사, 용왕궁, 자손전, 여조전 등으로 조성됐다. 선각릉공, 신선현시, 만리징파, 사동연운, 어량가조, 만곡주기, 일출부상, 만조신월, 루천적윤, 동정금파 등 10대 승경도 유람객들을 감탄하게 한다. 현재는 국가의 중점문물보호구로 됐다.

▶양마도 관광지 = 모평구 황해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0㎢이며 역사자료의 기재에 따르면 진시황이 이곳에서 전마를 길렀었다고 한다. 섬의 바다와 산은 전일체를 이뤄 한 폭의 그림과 같으며 섬 뒤에는 파도가 암초에 부딪혀 부서지는 것 또한 장관을 이루며 동부는 천연욕장이다. 건축물으로는 행상낙원, 금수성, 경마장 등이 있다. 30여 개의 여행주점이 있다. 여기에서 휴식하고 낚시질을 할 수 있다. 1995년 성급여행관광지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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