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문양완초동구리를 비롯해 사대부가 안방을 차지했던 화각좌경과 애기4층장, 우리 전통건축의 장엄함과 멋스러움을 표현했던 화려한 단청의 세계 등 인천이 자랑하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8명의 작품이 시민들을 찾는다.

 인천시는 1일 선조의 장인정신과 빼어난 기능을 올바로 전승하고 계승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있는 인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8인의 작품전이 이달 12~15일까지 3일간 롯데백화점 인천점 샤롯데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전의 경우 단순히 작품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직접 나와 관람객들에게 작품제작과 의례의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서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작품전 참가 기능보유자는 국가 지정자인 ▶이상재(제103호 완초장) ▶이재만(제108호 화각장) ▶박호준(제47호 궁시장)선생과 인천시 지정자인 ▶김환중(제2회 단소장) ▶이정대(제9호 대금장) ▶이귀례(제11호 규방다례) ▶김계순(제13호 자수장) ▶정성길(제14호 단청장)선생 등 8명.

 이들은 이번 작품전을 통해 전통공예와 사대부가의 화려한 규방문화, 활과 화살, 단소와 평조단소 등 민족음악의 단아함, 규방문화와 전통다례 시연, 조선시대 공예문화, 단청의 다양한 세계 등을 전달한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인천시 권용철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작품전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국제해양문화 관광도시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능보유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시연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과 학생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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