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움츠려들었던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인근 봄꽃 나들이를 가볍게 떠나보자.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는 나들이 가기 좋은 봄철을 맞아 봄꽃의 절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의 다양한 놀이체험을 소개했다.

  ◇연분홍 진달래의 향연

   길거리에 만개한 개나리가 조금 식상하다면 연분홍 진달래는 어떨까.

 부천 원미산 원미공원 뒤편에 진달래가 떼지어 피어나 아름답다. 원미산 해발 167m로 약간 높은 산자락 9천여 평의 면적에 3만여 본의 진달래 꽃이 식재돼 있어 산길트레킹과 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는 8일에는 뮤지컬, 연날리기, 공예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를 열어 삭막한 도심 속에서 벗어나 진달래 꽃 속에서 어린시절 향수를 떠올리기 좋다. (☎032-320-2573)

  ◇놀이공원에서 즐기는 꽃놀이

  과천 서울랜드는 튤립을 선두주자로 팬지, 데이지, 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 500m 튤립 거리에서 `백만송이튤립축제'를 연다.

 다양한 우주 캐릭터들이 등장해 파워댄스와 아크로바틱, 팬터마임, 코믹 광대쇼, 인형극 등을 펼치는 `쇼 빅뱅' 공연도 볼 만하다. 5월 13일까지. (☎02-509-6000)

 에버랜드는 진달래, 개나리, 철쭉, 벚꽃이 어우러져 봄꽃 나들이에 적당하다. 특히 꽃길 산책코스를 구성해놓고 야간조명등을 설치해놓아 야간에 즐기기에도 좋다. (☎031-320-5000)

  ◇희귀한 봄꽃 구경하세요

  오는 13~29일까지 열리는 `용인 봄꽃 축제'는 희귀식물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축제가 열리는 한택식물원은 20만여 평에 자생식물 2천400종, 외래식물 5천900종 등 8천300여 종, 730만 본의 식물을 보유, 희귀멸종위기 식물 서식지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곳으로 33개 테마로 구성한 식물원과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군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악 3중주, 재즈밴드, 마술, 마임 등 공연이 펼쳐지고,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가든 투어'가 매일 오전 10시와 12시, 오후 2시에 열려 식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봄에 피는 꽃,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 희귀멸종위기 식물 등을 안내한다. (☎031-333-3558)

  ◇다양한 꽃을 한꺼번에 즐길 기회

  이달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리는 13회 고양꽃전시회는 화훼농가가 직접 연출한 생활 조경을 접해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장미원과 분재원, 웰빙식물원인 허브동산, 야생화원 등을 추천할 만하다.

 특히, 해외 8개국 10개 업체와 국내 40개 업체가 참여하는 신품종 전시회는 기대되는 품목. 행사 기간 동안 꽃꽂이와 리본아트, 모스토피어리, 꽃그림 그리기 등 관람객 참여프로그램도 운영된다. (☎031-908-7753)

 문의 : 경기관광공사 홍보기획팀 ☎031-259-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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