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핸드볼큰잔치 남녀 우승팀인 하나은행과 용인시청이 동아시아 클럽 정상에 도전한다.

 하나은행과 용인시청은 한국 클럽 핸드볼 챔피언 자격으로 3일부터 사흘간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제4회 서울컵 동아시아남녀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04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에서 클럽 핸드볼 남녀 각 4팀 씩 총 8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동아시아 최강의 클럽을 가린다.

 개최국은 남녀 각 부에서 1팀씩 더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핸드볼큰잔치 준우승팀인 두산산업개발(남자부), 대구시청(여자부)도 함께 출전한다.

 일본은 지난달 18일 끝난 실업핸드볼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나오는데 2팀이 모두 한국인 감독이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자부는 1980년대 핸드볼 최고 스타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다이도스틸. 강 감독 뿐만 아니라 플레잉코치 조범현, 센터백 백원철, 라이트백 이재우 등 한국선수가 주축이 된 다이도스틸은 이번 시즌 일본 핸드볼 전관왕을 차지한 강호다.

 여자부도 황경영 감독이 이끄는 오므론이 출전한다. 오므론에도 허순영, 홍정호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포진해 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남자), 베이징아미(여자) 2팀이 출전하는데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남자부는 3회 대회까지 치르는 동안 한국팀이 독식했기 때문에 하나은행이나 두산산업개발이 독주체제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성남에서 개막한 1회 대회 때는 두산산업개발이 우승했고 2회(중국 쑤저우)와 3회(일본 교토) 대회에서는 코로사가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는 초대 대회 우승 뒤 2회 연속 일본에 빼앗긴 우승컵을 되찾는게 급선무다. 한국은 1회 대회 때 삼척시청이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2회와 3회 때는 각각 히로시마 메이플레즈, 오므론 등 일본 팀에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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