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6일 화성 서장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도·시의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장대 준공식을 가졌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이며 사적 제3호 수원 화성의 서장대가 지난해 5월 만취자의 방화로 소실된 2층 누각을 8월부터 복원에 들어간 뒤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 시장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귀중한 문화유산인 서장대가 화재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았다”며 “이번 준공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더욱 잘 보전하도록 철저를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서는 시민들로 구성된 화성지킴이와 공사관계자, 주민들이 참여하는 서장대 중수복원 고유제를 가졌다.

 시는 서장대 복원을 통해 주변 석축과 배수로를 정비하고, 소나무 생육환경도 개선하는 한편, 문화재를 24시간 관리할 수 있는 무인감시카메라를 오는 6월부터 설치, 운영키로 하는 등 화성의 각종 시설물에 대해 순찰을 한층 강화, 소중한 문화재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수원 화성은 정조 18~20년에 축성, 6·25로 소실됐던 것을 1975~1979년 복원한 뒤 1997년 12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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